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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결국 특검의 칼끝 피할 수 없었다...재청구 끝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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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결국 특검의 칼끝 피할 수 없었다...재청구 끝에 구속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2.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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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제외한 이대 비리 관련자 모두 구속돼...수사 마무리 단계 접어들 듯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학사비리 등과 관련해 이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이대 전 총장이 15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최 전 총장의 영장심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 판사는 이날 새벽 2시 20분경 “추가로 수집된 증가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의 이유를 밝혔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의 첫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소명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되자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최 전 총장은 국정농단사건과 관련하여 영장 재청구로 구속된 최초의 1인이 되었다. 
 
최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체육특기자 선발전형에서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으로 부터 정씨가 지원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해당 지원자를 선발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와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총장은 학점 특혜에 관해서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요구로 김경숙 전 학장이 주도 한 것이라며 자신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어왔다. 
 
현재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처장, 이인성 교수, 류철균(필명 이인화)교수 등이 구속 기소되어 있는 상태에서 최 전 총장이 추가로 구속되면서 정씨의 이대 학사비리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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