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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가공 시 자연발생 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 과일·채소와 같이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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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가공 시 자연발생 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 과일·채소와 같이 먹어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2.0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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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발암가능성 낮춰줘....홍차, 양파, 샐러리 등도 효과 있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삼겹살·소고기·소시지 등을 조리·섭취 중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벤조피렌이 사람 몸속에서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을 낮추는데 상추, 양파, 마늘 등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실제 식생활에서 나타나는 벤조피렌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연구를 통해 채소, 과일 등의 섭취가 벤조피렌 체내 독성을 낮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다. 
 
벤조피렌은 식품 조리·가공 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이 분해되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대표적 물질로써, 국제암연구소(이하 IARC)에서 발암물질(1군)로 분류하였다. 
 
식약처는 자체 조사결과, 세포 생존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서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율이 15% 이상인 식품은 총 7종으로 샐러리(20.88%), 미나리(18.73%), 양파(18.12%), 상추(15.31%)와 주로 후식으로 섭취되는 계피(21.79%), 홍차(20.85%), 딸기(18.76%)였다. 
 
해당 식품 7종은 발암 가능성도 낮추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추가 60%로 식품 7종 중 가장 높은 발암성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홍차(45%), 양파(40%), 샐러리(20%) 등 순이었다. 
 
식약처 산하 기간인 식품의약품안전원의 권기성 과장은 “최근 3년간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섭취하는 식품 총 1,226건에 대한 벤조피렌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인체 노출은 안전한 수준이다”며 “하지만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낮추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만큼 식육가공품, 구이류, 훈제건조어육 등을 섭취할 때 상추 등 채소와 같이 섭취하고 식후에 홍차나 수정과 등을 마시거나 딸기 등 과일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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