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국회에서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누드 그림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림·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37.4%, '그림·장소 모두 문제없다'는 응답이 27.3%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 풍자 누드화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나났고, ‘그림은 문제없으나 전시장소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16.5%로 나타났다.
전시장소로만 보면, ‘부적절하다(그림·전시장소 모두 부적절 37.4%, 그림은 문제없으나 전시장소는 부적절 16.5%)’는 응답이 53.9%로, ‘문제없다(그림·전시장소 모두 문제없음 27.3%, 그림은 문제 있으나 전시장소는 괜찮음 5.3%)’는 응답(32.6%)보다 21.3%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그림·전시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모두 부적절 74.8% vs 모두 문제없음 13.4%)에서 ‘그림·전시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중도층(31.7% vs 31.2%)에서 높게 나타남. 반면, 진보층(모두 문제없음 38.1% vs 그림은 문제없으나 전시장소 부적절 28.7%)에서는 ‘모두 문제없다’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그림과 전시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응답에 높았는데, 대전·충청·세종(그림·전시장소 모두 부적절 44.1% vs 모두 문제없음 28.8%), 대구·경북(40.4% vs 35.8%), 수도권(37.4% vs 26.1%), 부산·경남·울산(37.2% vs 28.2%), 광주·전라(29.2% vs 24.2%)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기준으로 의견이 엇갈렸는데, 60대 이상(모두 부적절 65.3% vs 그림은 문제없으나 전시장소 부적절 12.9%)과 50대(모두 부적절 53.6% vs 모두 문제없음 21.2%)에서는 ‘그림과 전시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모두 문제없음 40.8% vs 모두 부적절 24.0%), 30대(모두 문제없음 37.8% vs 그림은 문제없으나 전시장소 부적절 23.9%), 20대(모두 문제없음 30.7% vs 모두 부적절 17.5%)에서는 ‘그림·전시장소 모두 문제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1월 25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