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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값하는 대한(大寒), 내일(21일) 중부지방 10도 가까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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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값하는 대한(大寒), 내일(21일) 중부지방 10도 가까이 떨어져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1.2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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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이 들어간 시래기된장국, 찰밥, 녹두전, 백김치 등 먹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린 오늘(20일)은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大寒)이다.

대한은 양력으로는 1월20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소한(小寒·1월5일)과 입춘(立春·2월4일) 사이에 있어 겨울과 봄을 이어주는 마지막 절기이다. 

▲ (사진: 대한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대설주의보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렸다/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큰 추위'라는 대한이 1년 중 가장 추운 절기로 알려졌지만 24절기가 중국의 기후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로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 옛말에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올해 대한은 이름 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소한이었던 지난 5일 전국 평균기온은 3.8도로 낮 최고 기온이 7.3도까지 올랐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대설주의보와 함께 큰 눈이 내린 대한은 오전 영하 4도까지 내려가고 낮 최고 기온이 영하 1.4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일은 춘천 영하 11도,  서울 영하 8도로 기온이 더욱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었다.

예로부터 대한에는 무청이 들어간 시래기된장국을 먹었다고 한다. 무청이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해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찰밥을 즐겨 먹었는 데 찰밥에 있는 프롤라민 성분이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한에 먹는 음식중 또하나는 녹두전이 있다. 녹두는 몸에 쌓인 노페물을 직접해독하며 열을 내리고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어 조상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백김치 역시 대한에 즐기는 음식중 하나이다. 백김치는 양념된 김치보다 나트륨을 적게 섭취할 수 있고 유산균이 풍부하며 식생활에 부족한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몸속 영양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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