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시간 가까이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온라인상에는 이 부회장 구속을 요구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조의연 판사에게 영장 심사를 받았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조의연 판사를 응원하는 글이 수도 없이 올라오면서 조 부장판사는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의연 부장판사는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한 뒤 판사로 임관했다. 군 법무관과 법원행정처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의 이력을 지녔다.
지난해 2월부터 영장전담 업무를 맡은 조 부장판사는 철저하게 법리에 근거해 판단하기 때문에 여론에 휘둘리거나 좌고우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사법정의의 운명이 조 부장판사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결정에 달렸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ID ssa****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불명예를 깨라> 이재용 구속영장 심사 '조의연 판사', 원칙론자로 통한다"며 원칙대로 이 재용 부회장을 구속할 것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고 ID forever********은 "오직 법과 원칙에 입각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ID muwee****은 "이재용의 운명이 아닌 대한민국 사법정의의 운명이 판사님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반드시 구속영장 발부해서 사법정의 실현해야"라며 이 부회장을 구속을 촉구했다.
반면, 이 부회장의 구속이 국가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ID ask****은 "영장 발부시킨다면 국가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단 것도 아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 구속은 물론 SK, 롯데 총수도 철저히 조사해서 구속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었다. ID ac8d3e0c*******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시켜 정경유착의 고리를 이번 기회에 꼭 단절해야 한다"며 "아울러 SK, 롯데 총수도 철저히 조사해서 구속시켜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정의가 조의연 전담판사 손에 달려 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