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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5월 황금연휴 만들까?...이기권, "대체휴일 기업들이 고민해 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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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5월 황금연휴 만들까?...이기권, "대체휴일 기업들이 고민해 볼 필요"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1.1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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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아직 일러...현재 기업에 대체휴일 기업에 권하는 방안 고려 중인 듯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정부가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5월 첫째 주 최장 9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5월 황금연휴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노사가 합의로 근무일을 바꿀 수 있는 대체휴일 규정을 기업들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2일과 4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면 근로자의날(5월1일), 석가탄신일(5월3일), 어린이날(5월5일)을 포함한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즉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최대 9일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조성되는 것이다.

대체휴일은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의 규정에 따라 노사 합의로 특정 휴일을 다른 날로 대체하는 것으로, 이 장관의 발언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부차원의 임시공휴일 지정은 아직 검토하기 일러 정부가 노사 합의로 대체휴일을 정하기를 기업에 권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정부 차원의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는 5월 황금연휴 직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기권 장관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고용노동부는 "노사대화를 통해 중간 중간 대체휴일을 사용해서 쭉 쉬면 소비 진작에 좋을 것이라고 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어린이날과 어버이날(5월8일)을 포함한 4일 연휴를 만들어 내수 활성화를 도모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가족 여행객 철도운임 할인 등도 실시했다.

지난해 5월 5일부터 8일까지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량은 8.6% 증가 했으며 백화점 매출은 16% 증가해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려면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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