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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1,000일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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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1,000일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01.0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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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해 침몰했다. 

2017년 1월 9일,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 이후 1000일이 지났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도 세월호는 아직까지 캄캄한 바다 아래 녹슨 채 가라앉아 있다.
 
▲ 세월호가 침몰한지 1,000일이 지났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진실규명'도 '시신수습'도 '선체인양'도 다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지구상에 이러한 나라가 또 있을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작업은 선체 인양 지연과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등으로 국민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다시 정국의 한복판에 떠올랐다.
 
2015년 1월 ‘세월호 특별법’ 시행 이후 활동을 시작한 세월호 특조위는 활동 기간과 조사 범위·권한 등 사안마다 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은 끝에 지난해 9월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조위는 사고 당시 교신 데이터 조작 의혹이나 세월호 선체 과적 문제 등을 제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수사권이 없는 등 조사권한의 한계와 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 등으로 희생자 유족과 국민이 원하는 진상을 아직까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선체 인양도 기약이 없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월까지 인양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연기를 거듭하더니 올해 4∼6월로 미뤄진 상태다. 세월호가 가라 앉은지 1,000일이 지났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한일이 없다. 지구상에 이러한 나라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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