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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호]국내 최초 금융전문 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연맹 창립 15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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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호]국내 최초 금융전문 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연맹 창립 15주년 맞아
  • 기획취재팀
  • 승인 2017.01.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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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기획취재팀]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지난달 16일 창립 15주년 기념식과 함께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이번 15주년 기념식은 1부 ‘걸어온 길’과 2부 ‘창립 15주년 기념식’, 3부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숙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을 비롯한 금소연 관계자와 제윤경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끊임없이 소비자 문제 제기해온 금소연
 
이날 기념식은 영상을 통해 ‘금소연이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안내하며 1부를 시작했다. 2부에서는 노하빈 소비자 TV 앵커가 사회를 맡아 본격적으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연행 금소연 상임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기념식은 이어 경과보고, 내외빈 소개, 기념사, 축사, 시상, 기념특강, 희망 날리기, 기념 케이크 커팅 둥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정숙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금융소비자연맹은 그동안 끊임없이 소비자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공동소송 등을 통한 소비자 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당한 소비자 권리를 지키고 아울러 금융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금융소비자와 금융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 권익증진 최우수 국회의원
제윤경·홍일표 국회의원 선정
▲ 이날행사에 참가한 문정숙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좌)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의원(우)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융소비자 권익증진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홍일표 의원(새누리당 인천 남구 갑)이 선정돼 수상했다. 이 상은 전체 국회의원 중에 소비자의 주권에 대한 투철한 철학과 소명 정신으로 금융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에 남다른 두각을 보인 국회의원을 매년 여·야에서 각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며 2015년에는 정우택 의원과 김기준 의원이 선정된 바 있다.
 
 
제윤경 의원은 대부업 최고금리를 20%까지 낮추는 <대부업법 개정안>과 금융회사가 보유한 소멸시효가 완성된 ‘죽은 채권’에 대한 매각과 추심을 금지해 서민의 고통을 줄여주는 <죽은 채권 부활 방지법안>, 은행과 제2금융권에 금지된 연대 보증을 대부업에도 적용하도록 하는 <연대보증금지법안> 등을 발의하는 한편, 시민단체 ‘주빌리은행’에서 장기 연체된 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주는 일에 앞장서 왔다.
 
또한 홍일표 의원은 상장기업들이 환경, 사회, 노동, 소비자 보호,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내용을 사업보고서에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국회 기업사회책임(CSR) 포럼과 국회 인권포럼 대표를 맡아 소비자 보호와 권익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정경유착의 고리 끊어야
 
‘금융소비자 권익증진 최우수 국회의원’ 상을 수상한 제윤경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는 소비자 운동을 이어오기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오셨다는 것에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현재 삼성, 최순실 등이 관련된 정경유착의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국민연금까지 손실을 끼쳤다. 이뿐만 아니라 의원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화재, 삼성생명 가입자들의 자산 손실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유추가 된다. 이는 얼마 전 고등법원에서도 주가조작의 정황이 합리적 의심이라는 판결도 난 바이다. 더는 소비자들이 재벌과 대기업 대주주를 위해 희생을 감수할 수 없다.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바로 잡아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하며 금소연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활동에 함께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급한 일정으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홍일표 국회의원은 박흥찬 보좌관이 참석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이 집중되다 보면 금융소비자의 보호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내년에도 금소연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라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금융환경의 정상화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금융소비자권익증진상’ 단체 부문에 KBS 똑똑한 소비자리포트팀과 금융소비자뉴스가 선정됐으며 김영한 KBS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PD와 정종석 금융소비자뉴스 대표가 나와 수상했다.
 
‘금융소비자권익증진상’ 개인 부문에는 안진걸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과 김창호 국회 사무처 입법조사관이 수상했다. 이어 공로패 부문에는 유영성 전문위원, 배상한 경기센터장이 수상했다. 
 
이어 ‘금융소비자운동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기념특강을 진행한 권영준 경희대학교 교수는 “금융상품은 만드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의 정보 비대칭이 크다”며 “금융소비자연맹이 소비자 입장에서 금융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5년 후의 희망 담아 종이비행기 날려 
▲ 금소연은 이날 행사로 소비자들이 금소연에 바라는 희망을 적어 날려보내는 "희망날리기"를 진행했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로는 참석자 모두가 종이비행기에 15년 후 금소연에게 바라는 희망을 적어 단상으로 날려 보내는 ‘희망 날리기’ 행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의 희망이 담긴 이 종이비행기는 가죽책으로 만들어 보물상자에 넣어 타임캡슐에 묻어 두고 열심히 소비자들의 바람을 성취하도록 노력해 15년 후인 2031년 창립 30주년에 열어 달성도를 공개하기로 했다. 
 
‘희망 날리기’ 행사에 이어 기념 케이크 커팅식과 문정숙 금소연 회장의 건배 제의를 마지막으로 2부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마지막 3부는 숙명여대 ‘Strio’의 축하공연을 들으며 참석자들이 식사하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 2001년 3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전문 소비자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으로 설립됐다. 금소연은 ‘공정한 시스템확보와 정당한 소비자권리찾기’를 목표로, 금융소비자 정보 생성과 더불어 실질적인 금융피해자를 구호하기 위해 0095센터, 소비자연대은행, 공동소송을 지원, 금융 약자 금융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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