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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애국심 마케팅 안 통한다...회사 이미지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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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애국심 마케팅 안 통한다...회사 이미지 최하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1.06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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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년 전 보다 더 나쁘게 보는 회사' 1위...'나빠졌다' 6년새 2배

[소비라이프 / 민종 혁 기자]  자동차 종합만족도 평가에서 국산 자동차가 수입산에 비해 큰 차이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산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7월 실시한 '연례자동차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에 대한 종합만족도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을 준 비율은 국산 38%, 수입 53%로 15%p라는 큰 차이가 있었다.

▲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Toyota와 Lexus가 70%대(각각 73%, 72%)로 가장 높았고, 국산 중에는 르노삼성(54%)과 한국지엠(50%)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33%와 34%로 국산 평균인 38%에도 미치지 못 하였으며 배기가스 사건으로 혹독한 시련을 격고 있는 폭스바겐(32%)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같은 평가가 어떻게 변해 온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20개의 국산-수입 브랜드를 제시하고, 각각을 1년 전과 비해 ‘더 긍정적’, ‘마찬가지’, ‘더 부정적’ 중 어느 편으로 보는지 답하게 한 결과,  ‘더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은 한국지엠이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르노삼성(30%), ▲Land Rover(27%), ▲Benz (23%), ▲Jaguar(21%)의 순이었다.

▲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반면 ‘더 부정적으로 본다’는 답은 디젤게이트의 주인공인 Volkswagen이 6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Audi 32%, 현대 29%가 따랐다. 현대는 현재 만족률에서 최하위권인 동시에 가장 부정적 변화가 큰 회사로 조사되었다. 

국내 5개 제작사의 이미지가 1년전에 비해 이미지가 가장 많이 ‘좋아진 회사’와 ‘나빠진 회사’를 하나씩 지적하게 한 결과,  ‘가장 많이 좋아졌다’는 지적은 한국지엠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르노삼성, 쌍용, 기아는 10%대 후반을, 현대는 유일하게 한자리 숫자(9%)를 기록했다.

▲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반면 ‘가장 많이 나빠진 회사’로의 지적은 현대가 4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쌍용(22%), ▲르노삼성(13%), ▲한국지엠(11%), ▲기아(8%)가 따랐다. 2011년 이후 현대는 나빠졌다는 반응이 20%에서 45%로 증가했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나빠진 회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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