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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보다 비싼 달걀' 수입시대...오늘(4일)부터 달걀 무관세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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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보다 비싼 달걀' 수입시대...오늘(4일)부터 달걀 무관세 수입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1.0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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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항공운임 일부 지원 검토...산란계 병아리·어미 닭 수입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원으로 달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30개들이 달걀 한판 값이 닭고기 값을 추월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달걀을 수입하기로 하고 달걀과 가공품에 붙는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그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

정부는 오늘(4일) 부터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 6월 말까지 달걀과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해서 수입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항공 운임도 절반 가량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실효성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달걀의 유통기한은 약 45일 정도로 해외에서 배로 들여오는 것이 쉽지 않아 비싼 항공편으로 수입해야 한다.

항공운임을 지불하면서 달걀을 수입하게 되면 현재 가격인 270원을 초과하게 되어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달걀 한 개당 항공 운송비 값이 150원, 국내 유통비용가 55원 정도여서 달 걀 한개에 200원 이상의 유통비가 들어 수입 달걀 한 개 가격이 500원 가까이 될 수 있어 수지가 맞지 않게 된다. 정부에서 항공비 일부를 지원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달걀가격이 특란 30개들이가 8000원을 넘어 서면서 달걀가격과 닭고기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특란 30개들이 평균 소매가격은 3일 기준 8천3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7% 급등했다. 

반면, 닭고기는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 닭고기 1kg 평균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1.6% 하락한 5,036원으로 동네 수퍼에서 판매하는 30개들이 달걀 반 값으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달걀 수급 불안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알을 낳는 산란계 병아리 50만 마리와 산란계 어미 닭 13만 마리도 수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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