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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약자를 빙자해서 혜택을 보려는 것은 절대 용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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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약자를 빙자해서 혜택을 보려는 것은 절대 용납 안 돼”
  • 조예진 기자
  • 승인 2016.12.3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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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과 피선거권의 연령을 낮추는 것에 찬성”

[ 소비라이프 /  조예진 기자 ] “나는 포퓰리스트다” “나라에 훔쳐 먹는자가 태반” “미군은 대한민국의 안보만을 위해 있지 않다”

지난 9월 대선출마의지를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이 “미군은 대한민국의 안보만을 위해 와있는 것이 아닌 것은 세상이 다 안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군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와있는 측면도 있다”며 “독일은 주둔비의 18%, 일본은 55%만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77%를 내는 것이 합당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 대선후보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시장은 29일에 홍대입구역 근처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청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선주자 릴레이 강연회에 참석했다.

청년당과 대학생당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약 150명가량의 청년 및 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2017년 대선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시장은 자신은 포퓰리스트라며 “내년부터 성남시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는 전원 치과진료를 무료로 해주는데, 여기에 세금이 3억 2천(만원)밖에 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 돈을 충당하기 위해 예산을 쥐어짜게 되는데 최근에는 가로등정비예산을 쥐어 짜봤다”면서 자신이 “인상을 쓰니 가로등이 덜 고장 나더라”는 우스갯소리로 청중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이에 덧붙혀 이 시장은 “‘정말 이 (예산을 책정할 때 고장날것이라는 만큼의) 가로등이 다 고장날까?’라는 의문이 들어 예산의 25%를 삭감했다”고 말하며 “하지만 12월이 다 끝나도록 아무도 가로등정비예산에 대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훔치지만 않으면, 낭비하지만 않으면 정말 엄청나게 예산이 남아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보다 훨씬 낭비벽이 심하다”며 “검찰, 경찰, 감사원,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는 다 우리(지방정부 및 기초단체)를 다 감시하는데 정부는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고 그 이유와 대선주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투표권과 피선거권의 연령을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SNS계정을 통해 수신된 초등학생의 글에도 놀랄 때가 많다”, “(피선거권이 보장되는) 25살이 20살보다 더 낫다는 보장이 없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공적분노가 많은 사람’이고 “약자를 빙자해서 혜택을 보려는 것은 절대 용납이 안 된다”며, “저에게 ‘대통령 한 번 해봐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가 어쩌면 사람들이 ‘저 성질에, 저 집요함에, 저 철저함에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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