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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살림살이, "더 나빠질 것이다"..."행복하다", 66개국 중 5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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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살림살이, "더 나빠질 것이다"..."행복하다", 66개국 중 54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2.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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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나라 경제, 66%가 "더 어려워 질 것이다"...피지, 행복감 가장 높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우리 국민은  2017년 살림살이가 올해 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66개국 중 54위로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내년 살림살이 전망을 물은 결과 11%는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 42%는 '더 나빠질 것', 45%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 (자료: 한국갤럽)

2017년 살림살이 전망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0%포인트 감소, '나빠질 것'은 1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38년간 조사 중 낙관론은 최저, 비관론은 IMF·세계금융위기 즈음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그 결과, 우리 국민 66%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 4%만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28%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입장이었다.

2017년 한국 경제 전망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2%포인트 감소, '어려워질 것'은 32%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66개국 중에서 내년 살림살이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나라는 방글라데시로, 86%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가나(80%), 아이보리코스트(78%), 피지(70%)에서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70% 이상이었고 브라질(68%), 나이지리아(66%), 인도(64%), 중국(62%), 베트남(60%) 등에서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내년 살림살이에 가장 비관적인 나라는 이탈리아로, 56%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고 그리스(51%), 홍콩(50%), 멕시코(46%), 한국(42%), 터키(39%), 아프가니스탄(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 66개국의 2017년 자국 경제 전망은 '나아질 것' 42%, '어려워질 것' 22%, '비슷할 것' 31%로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섰으며, 전반적으로 작년('나아질 것' 45%, '어려워질 것' 22%, '비슷할 것' 28%)과 비슷했다.

66개국 중에서 내년 자국 경제에 가장 낙관적인 나라는 방글라데시로, 81%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 외 가나(73%), 인도·아이보리코스트(이상 69%), 베트남(60%), 나이지리아(58%), 파키스탄(56%), 파푸아뉴기니(53%) 등에서도 세계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내년 자국 경제에 가장 비관적인 나라는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이 66%에 달한 한국이다. 그 외 홍콩(64%), 우크라이나(62%), 그리스(59%), 이탈리아(57%), 멕시코(56%), 영국(53%), 아프가니스탄(51%), 터키(50%) 등에서도 국민 절반 이상이 내년 자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봤다.

내년 전망과 별도로 세계 66개국 성인 66,541명에게 본인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은지 물은 결과, 세계인의 68%는 '본인 삶이 행복하다'고 답했고 9%는 '행복하지 않다', 22%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66개국 중에서 행복감이 가장 높은 나라는 피지로, 91%가 '삶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그 외 파나마·파푸아뉴기니·필리핀(이상 82%), 중국(81%), 방글라데시(80%), 인도네시아·베트남(이상 79%), 아르헨티나·파키스탄·파라과이(이상 77%) 등도 자국민 열 명 중 여덟 명 정도가 본인 삶이 행복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인은 49%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9%였으며 42%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입장이었다. '행복하다'는 응답은 66개국 중 54위로 하위권이며 '행복하지 않다'는 세계 평균치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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