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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해야 59.0% vs. 유지해야 25.5%...지난해 대비 부정 여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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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해야 59.0% vs. 유지해야 25.5%...지난해 대비 부정 여론 증가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2.2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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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제외하고 연령별·지역별·지지정당별 차이 없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9.0%로 '유지해야 한다' 의 25.5%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조사에 비해 부정적인 응답이 증가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9.0%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25.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쟈료: 리얼미터)

작년 12월 30일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잘못했다’는 응답이 50.7%, ‘잘했다’는 응답이 43.2%로 나타났다.  1년이 지나는 사이에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40대(파기 79.2% vs 유지 14.5%)와 30대(76.4% vs 11.8%)에서는 70% 이상이 ‘파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20대(57.2% vs 11.1%), 50대(54.2% vs 32.8%) 순으로 ‘파기’ 응답이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파기 33.0% vs 유지 50.6%)에서는 ‘유지’ 응답이 ‘파기’ 응답보다 17.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는데, 대전·충청·세종(파기 79.2% vs 유지 14.5%)에서 7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경남·울산(60.4% vs 25.4%), 수도권(60.1% vs 25.7%), 광주·전라(58.9% vs 15.4%), 대구·경북(46.4% vs 30.7%)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파기 92.7% vs 유지 7.3%)과 민주당 지지층(79.5% vs 13.3%), 국민의당 지지층(71.7% vs 17.6%) 등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52.3% vs 13.8%)에서는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0.9% vs 63.6%)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파기 83.2% vs 유지 9.8%)과 중도층(72.0% vs 24.0%)에서는 ‘파기’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수층(32.1% vs 52.3%)에서는 ‘유지’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12월 28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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