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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자금지원 요청없어도 300억 자발적으로 지원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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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자금지원 요청없어도 300억 자발적으로 지원하려 해...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2.2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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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 청문회에서 최순실 '삼성에 돈달라고 한 적 없다'고 말해...하지만, 자금지원계획 삼성 이메일 증거 발견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26일 ‘감방’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삼성에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최순실씨가 세운 독일회사 코레스포츠에 컨설팅 비용으로 30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었다는 e메일 내용이 공개됐다.  

그러면, 삼성은 최순실의 지원 요청 없이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최순실에게 300억원이 넘는 돈을 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둘 중 누군가는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 법정에 들어서는 최순실
 
또한 이윤추구가 목표인 영리기업이 아무런 이득이나 댓가 없이 300억원을 퍼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뇌물죄’의 성립이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25일 SBS에 따르면 삼성과 코레스포츠는 컨설팅 계약을 한 달 앞 둔 지난해 7월부터 계약서에 담길 내용을 주고받은 e메일을 분석한 결과 250억원에서 30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최씨와 승마협회 부회장인 삼성전자 황성수 전무 사이에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다리 역할을 했다.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정유라씨 승마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을 협박한 사실이 지난 11월 검찰 수사 결과로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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