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유연근무제', 은행권 확산...KB국민은행, 시범운영
상태바
'유연근무제', 은행권 확산...KB국민은행, 시범운영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12.26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은행, 은행권 최초로 7월부터 도입...IBK기업은행, 시범운영 중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유연근무제가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시차출근제, 2교대 운영지점, 애프터 뱅크, 아웃바운드라운드 등  4개의 모델로 유연근무제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유연근무제란 근로자들이 획일화 된 근무 형식에서 벗어나 개인 상황과 환경에 따라 근무시간과 장소를 조절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KB국민은행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목적은  직원에게는 자율적 선택권을 통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KB국민은행이 시범운영할 '시차 출퇴근제'는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9시나 10시, 11시 중 자발적으로 선택해 근무하는 방식이다.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사전 예약 고객의 상담업무나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수행한다. '시차 출퇴근제'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4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2교대 운영지점'은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면서 실질 영업시간을 16시에서 19시로 확대하는 형태의 영업점이다. 오전보다 상담 니즈가 많은 오후 시간에 직원을 집중하여 영업함으로써 평소 내점이 어려운 직장인, 자영업자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애프터뱅크'는 영업시간을 변경(12:00~19:00)한 특화점포 모델로 현재 서울 시내 4개점이 운영 중이나, 내년부터는 영업시간을 10:00 ~ 17:00, 11:00 ~ 18:00 등으로 다변화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원격업무처리 환경을 구비한 '아웃바운드 라운지'는 아웃바운드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직원들의 원격지 고객 상담 및 실시간 업무처리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근무형태의 도입을 통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사, 육아, 원격지 출퇴근 등의 사유로 탄력적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의 희망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며,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통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가정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유연근무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워킹맘 지원과 원거리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재택근무,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한, IBK기업은행도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하는 방식을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어 유연근무제는 시대 환경변화에 따라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