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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창궐,보건복지부는 뭐하나?...무능 복지부동에 국민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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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창궐,보건복지부는 뭐하나?...무능 복지부동에 국민 불안감 커져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2.2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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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인플루엔자 환자도 77% 급증...예방백신 접종·손씻기·기침 예절 생활화 필요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독감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번 독감은 유행병처럼 전염성이 강해 들불처럼 퍼져 나가는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이번 독감은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환자 발생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여기에 더해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도 1주일새 77%나 급증했다. 
 
하지만 정부가 한일은 타미플루 보험적용 연령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한 것이외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다.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검사와 처방에 6만원이 훌쩍 넘는다.
광화문의 한 회사는 한명이 독감에 걸린 후 1주일 만에 10명 전원에게 퍼져 전직원이 독감을 앓고 사무실 문을 닫을 지경에 빠졌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제51주(12월 11일∼12월 17일) 기준 초·중·고교 학생연령인 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무려 153명으로 전주보다 4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20일 발표한 51주 잠정치(외래환자 1천명당 152.2명) 보다 높은 수치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로 확정됐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 절기 당시 1천명당 115명이다.
 
0∼6세, 19∼49세는 각각 외래환자 1천명당 59.6명, 51.5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1.8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주 외래환자 1천명당 34.8명과 비교하면 약 77% 늘어난 수치다.
 
환자 발생 현황을 일별로 살펴보면 12월 12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55.8명이지만 12월 15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2.4명까지 증가했고 12월 17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78.8명까지 뛰었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조류 독감과 A형 독감이 창궐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책은 안일하게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고작 타미플루 보험적용연령을 약간 올리는 것이 전부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의 여운욱 사무국장은 “ 무능한 정부가 유행병이 창궐해도 아무런 대책없이 손 놓고 있다. 모든 국민이 독감에 걸리고 수천명이 죽어 나가야 그때가서 대책을 세울 것인가? 라고 반문하며, ” 국가적인 대응을 조속히 펼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외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하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휴지·옷깃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발열과 함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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