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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공식사과에 불구 불매운동 계속...네티즌, "진정성 전혀 안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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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공식사과에 불구 불매운동 계속...네티즌, "진정성 전혀 안 느껴져"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2.2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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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은 임금체불이지만,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 해고, 노조탈퇴공작, 십일조 강요....끝이 없네요"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 체불로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랜드그룹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21일 이랜드그룹과 애슐리 홈페이지에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 (사진: 이랜드그룹 사과문)

이랜드그룹은 사과문을 통해 "금번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무엇보다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중요한 일원인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좋은 근로 환경을 제공해 드리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던 점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어 "지난 10월 이정미 의원실에게 문제를 제기한 모든 현장을 점검했고, 지적받은 부분은 즉시 시정해 실행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근로 감독에 적극 협조해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했고, 그 결과에 따라 산정된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누락되는 직원이 없도록 피해 구제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근로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개선하겠다"며 "향후에는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에게 가장 모범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랜드그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 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랜드 그룹의 사과에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임금 체불뿐만 아니라 노조탈퇴 공작, 십일조 강요 등 그동안 이랜드그룹에 대해 제기되었던 의혹을 확대하면서 불매운동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ID wal****는 "이랜드가 알바임금 착취와 관련해 공식 사과는 했는데 지금까지 이랜드 그룹이 해온 짓을 볼 때 진정성이 전혀 안 느껴지기 때문에 저는 계속 보이콧하겠지만 설마 사과가 진정성 있다고 해도 책임을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라고 진정성을 부인했다.

또 ID Chateau-*******은 "정말 나쁜 회사네요. 이번 건은 임금체불이지만,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 해고, 노조탈퇴공작, 십일조 강요...끝이 없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애슐리를 비롯한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수당, 휴업수당, 연장수당, 야간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이랜드파크 근로자 4만4360명에 대한 83억7200만원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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