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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달걀 '1인 1판' 제한 공급...제빵·외식업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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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달걀 '1인 1판' 제한 공급...제빵·외식업체 비상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2.1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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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조류 1800만마리...산란계 급감으로 공급 차질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달걀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롯데마트가 내일(20일)부터 달걀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가격도 10% 정도 더 올린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AI)에 대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었다.  지난달  AI가 발생한 후 1개월만에 살처분된 닭과 오리만 1800만마리에 달한다. 

 

대량 살처분에 의한 육계, 산란계 공급 부족으로 계란값이 치솟고 있다. 이번에 살처분된 가금류 중 약 70%가 산란계여서 공급량이 급감한 탓이다.

롯데마트가 20일부터 계란 판매 수량을 1인 1판으로 제한하고, 가격도 10%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마트·홈플러스 등 할인마트는 12월 들어 8일 평균 5%, 15일 평균 4.8% 가량 두 차례 계란 값을 올린 바 있다.

롯데마트가 20일 계란값을 10% 추가 인상할 경우 현재 6800원 수준인 '롯데마트 행복생생란(특대) 한판(30알)'의 가격은 7000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1인 1판으로 공급량을 제한할 정도로 물량이 딸려 제빵업체와 외식업체의 달걀 확보 전쟁이 시작되었다. 

신선도가 중요한 달걀은 장기간 비축할 수 없어 재고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달걀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특수를 앞둔 제빵업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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