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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4% 돌파 우려...최저 3%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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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4% 돌파 우려...최저 3%대 진입
  • 우 암 기자
  • 승인 2016.12.1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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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세 차례 인상 예상...1300조원 가계부채 큰 부담으로 작용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최저 금리가 3%대에 진입한 가운데 내년 초에는 4%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  강남 아파트 단지)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금리는 10월 말 평균 연 2.81∼4.09%에서 이달 16일 연 3.07∼4.17%로 올랐다.

KB국민은행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동안 2.70∼4.01%에서 2.96∼4.27% 인상되었다. 신한은행은 2.90∼4.20%에서 3.26∼4.56%로, KEB하나은행은 2.80∼4.00%에서 3.06∼3.84%, 우리은행은 2.85∼4.15%에서 3.01∼4.01%로 각각 인상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종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이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금리가 낮을 때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6조1000억원 늘었다. 이번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미국이 내년 금리를 세 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추가적인 인상은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책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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