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농심이 라면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순익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정부 통제가 느슨한 점을 이용해 가격인상에 나선 것이라면서 불매운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 16일 오는 20일 부터 라면가격을 평균 5.5%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라면가격 인상발표가 나온 이후 농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의 주가는 1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6일 대비 0.59% 상승한 34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가격 저항으로 내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수 있겠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농심의 라면가격인상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과 가격인상이 정부의 통제가 느슨한 시점에 이루어 진 점에 비추어 불매운동을 예고하기 까지 했다.
ID nae*****은 "맥주 계란에 이어...장바구니 부담"이라며 우려했다. 또한, ID ohsu****은 "경제가 곤두박질이라는데 고통을 나누자고 해도 션찮을 판국에 대기업이 서민들의 고혈을 쥐어 짠다. 농심이 라면값 인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농심 불매운동 또 하나 이유 생겼다"며 불매운동을 예고했다.
또한, ID Rfm**은 "내일 농심라면 값이 50원 오른단다. 연말에 가격이 오르는 건 드믄 일이란다. 올리려고 해도, 정부에 압력이 가해져서 인상을 못 하게 저지를 해야 하는게 맞으나 현재는 정부가 무기력 하다보니 이 틈을 노리고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며 시기적으로 부적절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