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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할 대기업 공기청정기...측정치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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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할 대기업 공기청정기...측정치 엉터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2.14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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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치 51 ~ 90% 까지 오차...시중 유통 제품 14종 중 점유율 높은 순서대로 7종 선정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등 대기업 공기질 측정 제품의 상당수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는 간이 실내공기질 측정기기인 홈케어와 실내공기질 측정치가 표시된 공기청정기 등 17개 제품의 오염물질 측정농도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미세먼지와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측정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 (사진: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모델)

환경부는 지난해 6월 국회에서 간이센서를 활용한 실내공기질 측정상품들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자 전문 시험분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의뢰해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들 제품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치는 51%에서 많게는 90%까지 오차가 났다. 문제의 공기청정기 제품은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LG전자 퓨리케어 ▲코웨이 아이오케어 ▲샤오미 미에어2 등이다. 공기질 측정기는 ▲SKT 에어큐브 ▲케이웨더 에어가드케이 ▲비트파인더 어웨어 등이다. 공기질 측정 수치가 표시되는 시중 유통 제품 14종 중 시장점유율이 높은 순서대로 7종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들 업체에 측정값 수치를 직접 표시하는 것을 자제하고, 단순히 오염도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방식으로의 변경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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