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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호]빠르게 변하는 IT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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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호]빠르게 변하는 IT기술…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6.12.1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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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7년 스마트폰
[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하루만 지나도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모든 첨단기술이 종합된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민감하게 IT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의 마음을 파악해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과 삼성은 올해 아이폰7과 갤럭시노트7을 야심 차게 선보였지만 모두 ‘기대 이하’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삼성의 갤럭시노트7은 하드웨어 측면에선 ‘최첨단’이였을진 몰라도 연이은 화재와 잦은 폭발로 전량 회수 결정이 내려지며 천문학적인 손실과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 애플의 아이폰7은 기존의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라이트닝 포트, 즉 충전기를 꽂는 포트에 연결되는 이어폰을 함께 제공했다. 이에 사용자들은 “배터리 충전과 노래 듣기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과 갤럭시가 모두 올해 기대에 못 미치는 스마트폰을 출시한 만큼, 내년 스마트폰에 ‘혁신’과 ‘사활’을 담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접는 스마트폰 등장하나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폴더블(Foldable;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준비해왔다. 또한 지난달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USPTO)에 폴더블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9월 22일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산업분석을 통해 ‘폴더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말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LG전자는 내년 하반기에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예전까지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기술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및 양쪽으로 접히는 ‘양면폴딩’까지 개발이 완료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에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폰은 미니 태블릿에서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여파로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기보다는 이미지 회복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성급하게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 또한 내년 초 출시 예상으로 밝혀졌던 ‘갤럭시S8’의 출시 일정이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월로 늦춰질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라인이었던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현재 프리미엄 라인이 비어 있고 보호무역정책을 시행하겠다 말한 바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계속해서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갤럭시S8에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가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관련 업계와 외신들의 예측에 의하면 갤럭시S8은 ‘대화면’이 강점이었던 갤럭시노트7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전면부의 베젤이 없어져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가 확대되고,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며 2K 스크린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해 4K 해상도와 6GB의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10년 맞아 7S 대신 ‘8’
 
내년은 아이폰이 나온 지 10년째를 맞이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애플에서는 아이폰7에 이어 차기 스마트폰을 ‘아이폰7S’가 아닌 ‘아이폰8’로 출시할 것이란 예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숫자가 달라지는 아이폰에 디자인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보인 바 있다. 아이폰3G는 3G망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변화됐으며 아이폰4는 애플A4의 프로세서와 전면 카메라,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아이폰5는 배터리 충전선이 8핀 라이트닝 케이블로 변경됐으며 화면이 4인치로 확대됐다. 아이폰6에서는 아이폰6플러스가 함께 출시돼 4.7인치 및 5.5인치 대화면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출시될 아이폰은 전·후면 모두 글라스(유리) 케이스가 적용되며 3가지 화면 크기로 나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화면이 곡선으로 휘어있는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베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아이폰7에서 3.5mm 이어폰 잭을 없앤 애플은 이어 아이폰8에서 무선충전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기존 무선충전 방식은 충전 패드 위에서만 가능했지만 애플은 4~5m 떨어진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 방식을 하청업체와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시장 점유할 가능성도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중국의 샤오미나 노키아가 반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샤오미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사의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서 호환성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화웨이’, ‘샤오미’였다면 ‘오포’, ‘비보’ 등 2세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3~5위가 모두 중국 업체였다는 사실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과 애플이 기존 ‘콘크리트’ 소비자층에만 안주하고 있다면 금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시장을 빼앗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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