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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눈물”, “독서와 휴식” ...청와대 참모들도 ‘의식 비정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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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눈물”, “독서와 휴식” ...청와대 참모들도 ‘의식 비정상’ 비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2.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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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이나 할 말, 여태까지 관저에서 해온 일...백배사죄 근신해야, 비아냥 봇물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아무리 생각해도 청와대 참모진의 안일한 의식이 박근혜 대통령 수준과 비슷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국민과의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거리감이 든다.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의 ‘피눈물’ 발언이 알려지며 소식을 접한 국민들이 발끈했다. 지난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청와대에서 가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심정을 토로하면서 '피눈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피눈물' 발언을 접한 국민들은 대국민 담화에서 보였던 태도와 달라진게 없고, 이를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하는 청와대 참모들의 의식도  '생각이 없기로는'  박근혜 대통령과 별반 다름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직무정지가 된 박근혜 대통령의 '피눈물'에 대한 문제인 전 대표의 트윗터 내용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피눈물이란,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몇 번이나 찢어진 세월호 유족들과 백남기 농민의 유족, 그리고 민생파탄으로 삶이 무너진 국민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일테지요”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 역시 “피눈물이라는 것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쓸 말이지 당신이 감히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결국 봐준 우병우. 국민들이 현상금까지 걸어 찾고 있다. 특검은 우병우-김기춘 성벽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피눈물 발언을 접한 국민들은 “피눈물은 세월호 유족이 지난 2년넘게 흘리고 있는거다! 어디 감히!”, “뭔 놈의 독서야!”, “아직 멀었다. 시작도 안했는데..엄살은”, “박근혜 피눈물이 뭔지 모르나보구나.
 
피눈물이란 자식을 차가운 바다에 묻고 자식들이 죽어간 그 이유도 모르고, 이유를 알고자 하는 노력도 권력의 힘으로 막는 그 아픔을 견디는 세월호 부모님의 눈물을 진짜 피눈물이라고 한다. 당신이 흘리게 한 그 피눈물이 이땅에 차고 넘쳐서 피바다가 되어 있다.“라고 분노하고 있다.
 
또 “진짜 피눈물 한번 나보자?”, “피눈물은 억울한 사람들이 흘리는 눈물 아닌가여?”, “당신 때문에 온국민이 피눈물 난다는 생각은 안하나보네. 정신좀 차례...”, “국민들은 너땜에 피눈물을 흘린지 오래다~칠푼아”, “피눈물은...아직흘리면 안된다...이제부터 시작이다...진실을 밝혀...피를 흘려야한다”고 박근혜 피눈물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7차 촛불집회가 열린 시각, 탄핵 이틀째를 맞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청와대가 알렸다.
 
이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는 세월호 가족들 앞에서 쓸말이 아니고,  평일에도 관저에서 본관으로 출근도 하지 않았으면서 새롭게 무슨 독서나 하는게 뭐가 달라진 것이냐며,  한가하게 “독서나 휴식” 이 무어냐, 국민들에게 잘 못을 빌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백배사죄하는 백일배라도 해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광화문에 직장이 있는 김모씨는 “ 아무리 대통령이 책을 읽고 TV보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휴식을 취한다고 하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 국민들에게는 ‘사죄’하는 심정으로 ‘근신’하도록 하는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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