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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Adam & Eve/DDB와 삼성전자의 만남. 그리고 뉴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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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Adam & Eve/DDB와 삼성전자의 만남. 그리고 뉴욕 진출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 승인 2016.12.0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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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Advertising Age 2016년 11월 17일 기사에 의하면 런던의 에이전시인 Adam & Eve/DDB는 삼성전자의 TV 와 가전제품 (Home Appliances) 의 북미지역 크리에이티브 광고대행권을 따냈다. 그리고 내년에 삼성전자 광고주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 뉴욕 오피스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이번 피치에는 제일기획, Wieden & Kennedy Portland 등이 참여했었다.

Adam & Eve는 제임스 머피, 벤 브리스트, 존 포사이스, 데이빗 골딩 등 네명의 파트너가 만든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뛰어난 캠페인을 만들며 잘 알려지게 되었고 마침내 약 5년 전 DDB가 속한 세계 제2위의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옴니콤그룹으로 약 9천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금년 말로 earnout이 만기가 되는데 DDB는 이들을 계속 남게 해서 DDB 그룹 내의 마이크로 네트워크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 마이크로 네트워크는 Wieden & Kennedy, 72andSunny, Droga5, Anomaly 등과 경쟁하는 존재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뉴욕에 오픈할 Adam & Eve/DDB는 약 30명 규모의 부띠크 에이전시가 될 전망이다. 뉴욕에는 DDB Worldwide의 본사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 (사진: John Lewis Christmas Advert 2016 - #BusterTheBoxer/유튜브)

Adam & Eve/DDB는 영국의 존 루이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으로 특히 큰 명성을 얻었는데 지난해의 ‘The Man on the Moon’ 2014년의 ‘Monty’s Christmas’ 등이 그것이다.

금년의 존 루이스 백화점 크리스마스 캠페인인 ‘Buster the Boxer’ 역시 AdAge Viral Video Chart 1위에 오르고 첫 주 동영상 조회가 1억 3천7백만에 달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Adam & Eve/DDB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지난 3년간 7개의 그랑프리를 받았고 2014년에만 총 22개의 칸 라이언을 수상했다.

▲ (사진: H&M Christmas Ad 2016 Come Togeth/유튜브 캡쳐)

Adam & Eve/DDB는 최근 H&M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발표했는데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이 감독을 맡았고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멋진 작품이다.

바야흐로 브랜디드 컨텐츠의 시대이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의 규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제 글로벌 공룡 에이전시의 시대가 저무는 것은 아닐까?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BBH를 필두로 W+K, Droga5 등등. 그리고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파워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무엇이 그들을 크리에이티브의 강자가 되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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