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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근혜 '진퇴' 국회결정에 따르겠다...자진사퇴 아닌 권한을 국회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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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근혜 '진퇴' 국회결정에 따르겠다...자진사퇴 아닌 권한을 국회로 넘겨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1.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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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갔다....모든 운명 국회의 손에, 교묘한 수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진퇴를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스스로 사표를 내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결정하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 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 사퇴를 포함한 모든 결정을 국회의 뜻에 따르겠다는 발표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제 모든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 제3차 담화 전문이다. 

이번일로 마음 아파하실 국민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 100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다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 무너져 내린다.  

국민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 

국민여러분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고민하였다.  

이제 결심밝히고자 한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느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하루속이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다시한번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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