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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루비니 교수, "트럼프 경제정책, 한국경제 부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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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루비니 교수, "트럼프 경제정책, 한국경제 부정적인 영향"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1.24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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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통적 공급주의 경제정책 추구 전망..."보호주의무역과 달러화강세 심화"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닥터 둠(Dr. Doom, 비관적인 관점에서 예측하는 경제 전문가)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당선자 경제정책은 보호주의무역과 달러화강세를 심화시켜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일호 부총리는지난 23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美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와 美 대선 이후 글로벌 경제 전망과 트럼프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 정부의 대응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 (사진: 2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대담 중인 루비니 교수(우측)/기획재정부 제공)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美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예일대 경제학 교수 등 역임 후 현재 뉴욕대 Stern School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루비니 교수는 트럼프 당선자가 감세, 규제완화로 낙수효과를 추구하는 전통적 공급주의(supply-side)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루비니교수는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인 법인세 15% 수준 인하 정책도 실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인프라 투자 등 재정지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는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정책은 보호무역주의와 달러화 강세를 심화시킬 수 있어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였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긴 하였으나, 한국경제는 이를 헤쳐나가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필요시 재정정책을 확대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있는 등의 강점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루비니 교수는 대내외로 도전적인 여건 하에서도 한국 경제가 이를 잘 극복하고 2017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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