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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지난 3분기에만 3000여명 회사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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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지난 3분기에만 3000여명 회사 떠나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11.1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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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조선 주요3사 중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은 인원 감축 단행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수수절벽 등으로 인해 경영위기에 처해 있는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업계는 주요 조선 3사에서 지난 3분기에만 정규직 근로자 3천여명이 자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주요 3사에서 가장 많은 인력감축을 단행한 회사는 현대 중공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말 직원 수는 2만3천7백여명으로 전분기 말 2만6천299명에서 2천6백여명이 줄어들었다.
 
줄어든 인원은 유형별로 1,700여명이 희망퇴직에 의한 퇴사였으며, 계약 종료 등으로 1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분리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설비지원부문 자회사인 ‘현대중공업모스’로 사무실을 옮긴 직원은 800명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 2분기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 결과 3분기와 큰 인원변동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조선사는 지난 상반기에만 1,500여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최근 3개월 동안 100여명이 퇴사하였다.
대우조선은 지난 상반기에만 3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한데 이어 3분기 말 기준으로 200여명이 추가 감축되었다.
 
대우조선의 상반기 직원 수는 1만2천699명이었으며 3분기 말 기준에는 200여명이 감축된 1만2천500여명으로 집계되었다.
 
대우조선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지난달 말까지 총 1천300여명을 퇴사 처리하였다.
 
업계는 조선사들이 이어지는 수주절벽 속에서 인원감축을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까지 정년퇴직하는 자연감소 인원들까지 더해져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올해 희망퇴직을 다수 접수받은 만큼 연말까지 추가 인원 감축계획은 없다고 밝힌 상태이며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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