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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내 뜻대로...아웃사이더 트럼프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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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내 뜻대로...아웃사이더 트럼프 시대 열려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6.11.1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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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빠르게 안정, 국내는 먹구름 장기화

[소비라이프 / 이명훈 기자] 세상을 내 뜻대로 바꿔보겠다는 '아웃사이더' 트럼프 시대가 열렸다.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힐러리 클린턴은 패배를 인정했다. ‘앵그리 화이트 맨(angry white men)’의 표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그동안 클린턴의 당선을 예측했던 언론매체의 여론조사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트럼프의 추문에 겉으로 드러내고 지지하지 못했던 미국인들의 밑바닥 민심은 결국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쏠렸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된 이유도 당선자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일(현지시간) 1만8589.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2163.2, 5251에 거래를 끝냈다. 모두 1%이상 상승했다. 더불어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1%,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는 1.5%,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1.4% 상승했다.

반면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급락했다. 트럼프의 당선소식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코스피는 이날 하루 2%, 코스닥은 4% 가까이 급락했고, 원달러환율도 14원 넘게 급등(원화가치 하락)했다. 특별한 반등요인이 없는 한 주식시장의 먹구름은 당분간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그간 알려진 트럼프의 공약으로는 감세정책에 방위비 부담전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비준 반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재협상,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 등 보호무역주의적인 무역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민에게는 감세를 통해 부담을 줄이고, 대신 보호무역에 따른 관세 부과와 방위비 부담 전가를 통해 재원을 충당하겠다는 자국 이익우선 정책인 셈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 행보는 거침없지만 종잡을 수가 없다. 때문에 트럼프의 시대가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서 이익이 될지 해악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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