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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호]요리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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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호]요리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6.11.0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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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돕는 ‘반조리 간편식’

[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최근 ‘먹방’, ‘쿡방’ 등 요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 메뉴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반조리 간편식(편의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조리 간편식(Home Meal Replace ment; HMR)은 하나의 요리를 만드는데 신선 재료 외 필요한 모든 재료가 들어가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말한다.

반조리 간편식은 요리할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요리시간을 단축해주고,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요리의 실패율을 낮춰줌과 동시에 요리의 즐거움은 높여줘 큰 반응 얻고 있다.

곰탕부터 티라미수까지, 이마트 피코크

 

현재 반조리 간편식 시장은 이마트가 크게 선도하고 있다. 이마트의 자체상품(Private Brand; PB) 상품인 ‘피코크’는 전국적으로 확보된 이마트 자체 유통망을 통해 초기 반조리 간편식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순대, 꼬리곰탕, 닭강정, 된장찌개, 장터국 등 한식 위주로 상품이 출시됐던 피코크는 지난달 21일 ‘피코크 이탈리안’, ‘피코크 프렌치’ 상품 라인업을 신설하고 ‘레이디핑거 티라미수’, ‘프렌치 키쉬(프랑스식 파이)’ 등 총 4가지 유럽 음식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마트 측은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푸드로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연내 1,000개까지 상품의 수를 늘리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13년에 처음 출시된 피코크는 연 누계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2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올해 9월에는 42.6% 증가해 1,340억 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피코크 매출은 1,8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J, ‘백설 쿠킷’ 50만 개 돌파

CJ제일제당은 7월 말 출시한 반조리 간편식 ‘백설 쿠킷(Cookit)’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백설 쿠킷은 ‘찹쌀 탕수육kit’, ‘옛날 닭강정kit’, ‘오꼬노미야끼kit’, ‘감자 수제비kit’ 등의 아시안 메뉴 4종과 ‘크림 리조또kit’, ‘트러플 리조또kit’, ‘맥앤치즈kit’, ‘매시드 포테이토kit’ 등의 서양식 메뉴 4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 10~20분만 투자하면 요리 초보도 집에서 간편하게 외식요리 메뉴를 만들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된 ‘백설 쿠킷’은 ‘간편성’과 ‘요리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백설 쿠킷’은 쿡방 등의 유행으로 소비자가 직접 요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이 줄어들었고, 요리를 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제품 전략에 반영했다. 또한 1~2인 가구를 주요 소비층으로 삼은 기존 간편식과는 달리 아이가 있어 일주일에 3회 이상 요리를 하는 3~4인 가정을 주요 소비층으로 삼고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도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 측은 “식품업계 일반적인 신제품 기준으로도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인 데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생소한 ‘반조리 간편식’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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