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지만 적절한 호칭 없어 대통령이라 부른다"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 여고생의 자유발언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한 대구 여고생의 7분 30초 길이의 발언이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여고생은 "평소같으면 역사 책을 읽으며 다가오는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시국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살아있는 역사 속으로 걸어 나오게 됐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 여고생은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지만 적절한 호칭이 없어 대통령이라고 부르겠다"며 "대한민국의 언론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정치와 경제를 위해 하야할 수 없다'라고 했지만, 그 분이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나요"라고 참가자들에게 되물었다.
또 여고생은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달라"라며 하야를 촉구했다.
이 여고생은 "저는 두렵습니다. 다른 사건처럼 점점 흐려지고 잊혀질까봐. 청소년들이 꿈꾸는 사회를 위해 오늘을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며 발언을 마쳤다.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되자 하루 만에 조회 수가 1만 건을 넘으며 SNS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동영상을 반드시 시청해야한다면서 계속 퍼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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