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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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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1.0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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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삼성전자 집중방어설...실적 및 후계구도 안정설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최순실게이트에서 현 정권과 뒷거래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을 불러 일으킨 삼성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실시되었다.

검찰 특별수수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8일 오전 6시 40분부터 대외협력단, 미래전략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승마협회장)과 황성수 전무(승마협회부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노조문제협력, 연구비지원등 정부와 뒷거래를 통해 최씨와 정유라씨 모녀의 회사인 ‘코레스포츠’(현재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에 출연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204억원을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순실·정유라 모녀가 지분 100%를 소유한 스포츠 컨설팅 회사 '비덱스포츠'(전 코레스포츠)와 10개월짜리 컨설팅 계약을 맺고 명마의 구입·관리, 말 이동을 위한 특수차량 대여, 현지 승마대회 참가 지원 등을 위해 280만유로(약 35억원)를 코레 스포츠에 송금했다.

검찰은 이날 한국 마사회 사무실, 승마협회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 총 9곳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5일 대한승마협회의 김모 전무와 박모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 본사 압수수색은 지난 2008년 특검 수사 이후 약 8년 만이다. 검찰은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출국 금지했으며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압수수색이 실시되면 주가가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18%  상승한 16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국민연금이 9월말 이후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방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상승은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D-Ram, 가전 등의 실적이 뒷받침디고 후계구도도 안정세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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