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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5%...네티즌,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대국민남탓"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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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5%...네티즌,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대국민남탓" 평가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1.04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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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야당 영수회담 제의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라면서 최순실씨의 국정개입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 (사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으며 다음 실시간 이슈 1위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먼저 이번 최순실 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라면서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요구하는 하야 요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제의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박대통령에 대국민사과에 대해 대체로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적인 글을 남겼다. ID tuxedo******은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대국민 남탓아니냐"라며 진정성이 없음을 비난했다. ID que***은 "담화라 쓰고 대국민선전포고라 읽는다"라는 비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사진: 4일 오전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청와대 홈페이지)

또한, ID pop*****은 "박근혜 대국민 담화 요약. 1. 어쨌거나 미안하다. 2. 하지만 하야는 하기 싫다. 3. 순실이는 청와대 드나들었다. 4. 외로워서 그런거다. 5. 순실이네 아빠 사이비 아니다. 6. 좌우지간 하야는 하기싫다. 너네가 좀 참아라"라며 오늘 담화를 비판적으로 요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는 5%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5%로 최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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