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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게이트'·'트럼프 미국대선'·'미국 기준금리', 트리플 악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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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게이트'·'트럼프 미국대선'·'미국 기준금리', 트리플 악재 공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1.0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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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외환시장 불안감 증폭...미국 대선결과에 따라 통상마찰·방위비 증액 가능성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트럼프 당선 가능성',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악재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공무원과 최순실씨가 공모하여 국가 주요 문서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JTBC 보도로 촉발된 '최순실게이트'로 온나라가 마비되었다. 

▲ (사진: 검찰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는 최순실씨)

또한, 5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다시 살아나면서 미 대선이 요동치면서 예측 불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방위비 증가 가능성과  미국과의 통상 마찰이 예상되고 있어 가뜩이나 위축된 한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트리플 악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JTBC가 최순실게이트를 입증하는 문건유출 사실을 처음 보도하면서 촉발된 '최순실게이트'는 국정을 마비시키고 경제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달 2068.72까지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최순실게이트가 터지면서 2000선이 붕괴되었고 이제 1970선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순실게이트가 촉발되면서 개미투자자들은 약 15%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투자자들이 앞으로도 대형 폭로성 보도가 더 나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금보유를 늘이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도 악재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1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을 선출할 538명의 대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선출된 선거인단은 1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를 한다. 

문제는 패색이 짙었던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분위기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약진하면서 트럼프 지지층이 총 결집하는 분위기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강력한 보호주의를 표방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등과 통상마찰을 예고해 왔다. 뿐만 아니라 주한미국 철수를 운운하면서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해 왔다. 2014년 9차 방위비분담협상(SMA)에 따라 해마다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에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은 약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것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신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정도 차이만 있을 뿐이지 통상마찰과 방위비 증액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준금리 역시 우리나라 경제를 옥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요동치는 미국 대선을 의식한 결과라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연준이 12월 기준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원화 약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국내 외국 자본의 유출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주식시장 하락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대 경제학부 안동현 교수는 지난해 12월 한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환율과 유가변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점점 늪으로 빠져드는 '최순실게이트'와 예상외 변수로 떠오른 '요동치는 미국대선' 그리고 '미국기준금리 인상'의 악재로 한국경제를 억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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