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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가격인상 결정, ‘저가’ 주류는 오르고 ‘고가’ 주류는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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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가격인상 결정, ‘저가’ 주류는 오르고 ‘고가’ 주류는 내리고..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0.2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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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가격 낮춘 증류식 소주제품 출시.....위스키 업체들도 가격 낮추기 움직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일부 국내 주류업체들이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다음달 부터 전제품의 출고가를 6%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자료 : 오비맥주 홈페이지)
 
오비맥주는 2012년 이래로 4년여 만에 맥주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 500ml병’의 경우 출고가격은 1082원 이며 당사의 방침대로 6% 인상될 경우 1146.92원으로 65원정도 오를 예정이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말부터 가격인상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인상 시점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가의 제품은 오르는 반면에 고가의 제품들은 가격을 낮추는 모양새다.
 
최근 일부 주류 업체들은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 되자 고가의 주류제품들에 대해 도수와 용량 등을 조정한 후 보다 낮은 가격으로 새로이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주류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부산지역에 한하여  증류식 소주인 '대장부 21(360ml)'을 출시하였다.
해당 제품의 경우 출고가가 1600원으로 기존 당사에서 취급하던 증류식 소주제품의 출고가인 8,250원 보다 5배 이상 가격이 저렴해졌다.
 
위스키 업체들도 이러한 기류에 편승하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의 가격부담을 줄여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아지코라이는 가격을 8,000원 까지 낮춘 조니 워커 레드 레이블(200ml)를 내놓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반적으로 고가 주류인 위스키 같은 경우 2만원에서 4만원 사이로 출고가가가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언론을 통해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매상들 중심으로 저가 주류제품 물량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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