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연속적으로 규모 5,0이상 지진 두차례 일어나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26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지방에서 규모 5.0이상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하였다.
이탈리아 국가지질연구소와 미국지질조사국(이하 USGS)은 이날 오후 7시 10분경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테 인근에서 규모 5.4와 5.9의 지진이 두 시간 간격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처음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의 진앙은 마체라테 근처의 산간 마을 비소 남서쪽 7km 지점이었으며 2차 지진은 움브리아주 페루지아와 마체라테의 사이지점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지진으로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뿐만 아니라 인접지역인 페루지아, 아시시 등 중부지역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이 지표에서 가까운 지하 9km에서 발생해 진동범위가 확대되었다고 보도 했다.
지진 발생 당시 소방당국에 전화가 빗발치고 거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지역일대에 혼란이 가중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상자와 피해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며 지진으로 인해 전기가 끊기고 건물파편 떨어지는 등 2차 피해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8월 규모 6.2의 강진으로 3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바 있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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