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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무기계약직들의 한숨....구조조정으로 전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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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무기계약직들의 한숨....구조조정으로 전원 퇴직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0.2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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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평균연봉 2천만원내외, 경영난 개선에 영향 미칠지 의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잇따른 경영악재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무기계약
 
직 150명이 전원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으로 전환 시 가장 낮은 단계인 4급으로 전환되는 위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사 안에서서는 통칭 ‘1Q’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계약직으로 입사해 2년동안 해당 부문에서 근속을 이어가다가 계약기간 만료시점에서 근무평가가 좋을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대우조선에 계속 남아 있는 이들이다.
 
대우조선은 지난주 경영개선을 위해 비용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이들에게  희망퇴직을 신청하라는 최종통보를 하달하였으며 다음달 중으로 해당직원 모두 퇴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Q의 직원들 중 대다수가 정규직 전환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몇몇은 부양할 가족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사자들 내에서 퇴직 후 행보에 대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1Q 직원들은 일정 어학점수를 달성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회사내부의 규정을 믿고 일하는 틈틈 영어공부를 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우조선 내 무기계약직의 평균 연봉은 2천만원 내외로 이들을 퇴사시켜서 비용을 줄이는 것이 경영난 개선에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퇴직 통보가 가혹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1천명을 희망퇴직 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목표치에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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