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갤럭시노트7의 생산중단으로 애플의 아이폰7과 구글 픽셀폰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갤럭시노트7의 조기 퇴진을 논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3.69% 하락한 16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160만원 선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많은 미국인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자신들의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한다"며 "이번 쇼핑 시즌 기간 삼성의 공백은 애플 아이폰 7과 구글이 최근 출시한 픽셀폰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어 삼성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되어 있는 구글 픽셀폰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삼성이 반등의 기회를 잡는 것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화려하게 출시되었던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이야기 하고 있다. ID my *****은 "솔직히 출고가로 환불하고 한분기 접어야 할 것 같은데 잡고 있어 봤자 마이너스만 계속 남을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2.3%포인트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1.8%포인트 상승한 116.05달러에 최종 마감했다.
삼성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1%였지만, 올해 갤럭시 노트 7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22%로 높였고, 반면 애플은 15%였던 점유율이 12%로 하락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 7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