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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페리돈, 산모와 신생아에게 심장 문제 발생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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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페리돈, 산모와 신생아에게 심장 문제 발생 부작용 우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0.0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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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금지에도 불구 산부인과에서 7만 8천건 처방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수유중인 산모가 복용하면 산모는 물론 신생아에게도 심장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는 물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에서 7만8천건이나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산부인과 돔페리돈 처방 현황'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돔페리돈은 오심, 구토 증상의 완화에 사용하는 먹는 위장관운동촉진제(기타 소화기관용용약)으로,  이 약을 투약 후에 모유 수유를 하면 산모와 신생아에게 심장 문제 발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초 임신부나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 금지했고, 이 약을 복용 중인 여성은 수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식약처가 수유 중인 산모에게 돔페리돈을 처방하지 말도록 사실상 금지했음에도 전국의 산부인과에서는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7만8천361건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04년 6월 돔페리돈을 급성 심장사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생산과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1989년부터 올해 10월 현재 59개 업체에서 79개 품목의 돔페리돈 성분 함유 의약품(전문약 74개 품목, 일반약 5개 품목)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전혜숙 의원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으니, 식약처는 조속히 돔페리돈에 대해 재검토해 근본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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