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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영향, 소비자물가 비상...안정세 농수산물, 다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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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영향, 소비자물가 비상...안정세 농수산물, 다시 불안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0.0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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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피해로 겨울철 김장물가 불안...9월 소비자물가동향, 소비자물가 지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 상승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18호 태풍 차바가 경남지역과 제주지역을 강타하면서 이 지역 농산물 수확에 차질이 빚게 되었다.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지난달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농수산물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역, 부산지역, 울산지역을 강타한 18호 태풍 차바는 이 이역 생활기반은 물론 산업시설과 농수산 기반시설을 파괴했다.  다행히 강원지역은 비켜가 고냉지 물론 배추 피해는 크게 없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겨울용 채소를 공급하는 제주도가 5일 오전 차바의 피해를 입어 겨울 김장철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 상승했다.

올해 5월 부터 8월까지 넉 달 연속 0%대를 보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에 1%대를 회복했다. 지난 2월(1.3%)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름 동안 폭염으로 공급난에 부딪혀 일부 채소 가격이 오른 탓이다.

생선·조개류·채소·과일 등 51개 품목 가격을 따로 조사한 신선식품지수도 작년 같은 달보다 20.5% 올랐다. 이는 2011년 2월(21.6%)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배추(198.2%)와 풋고추(109.1%), 시금치(107.5%), 호박(97.3%), 오이(72.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편 정부는 “11~12월 김장철 대비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농협 할인 판매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춧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0월 중순까지 배추 8,000t을 시장에 풀어 김장철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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