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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신약 포기소식에 주가 폭락...공시 악용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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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신약 포기소식에 주가 폭락...공시 악용 의혹 제기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9.3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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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잉겔하임, 한미 항암신약 기술 포기...한미약품 주가, 18.6% 급락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의 권리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약품 주가가 폭락했다.

30일 오전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이 수출한  항암신약 기술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미약품 주가가 곧바로 급락했다.

 

한미약품은 30일 전일 대비 18.06% 하락한 50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1조원 규모 기술 이전 계약 소식을 전한 지 하루 만에 악재 공시를 내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7억3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8500억원에 신약기술을 수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미약품이 진행한 임상 1·2상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3상을 진행해 2017년 글로벌 허가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을 중단하고 한미약품에 권리를 반환하기로 한 것은 경쟁 약물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그리소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의약품 선진국에서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 주식시장에서는 한미약품 경영진이 공시를 악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즉, 한미약품 경영진이 사전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중단 사실을 인지하고 호재성 뉴스를 퍼뜨린 후 악재 공시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공시 악용 여부를 검토한 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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