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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이자만으로 5년간 3,774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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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이자만으로 5년간 3,774억 벌어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9.2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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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이자를 수익 수단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소비자 부담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카드사는 소비자들이 연체 할수록 수익을 더 많이 얻어 좋아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민병두 의원이 “카드사의 최근 5년간 연체이자 수익(2016년 6월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카드사들이 연체이자 수익으로 최근 5년간 총 3,774억 원을 수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사들은 연체금액에 대한 고율의 연체이자율(21.9~27.9%) 부과를 통해 소비자로부터 막대한 이자수입을 얻고 있는데, KB국민카드 890억원, 신한카드 852억원, 삼성카드 615억원, 현대카드 426억원, 롯데카드 356억원, 우리카드 321억원, 하나카드 312억원 순으로 연체이자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드사들의 연체이자율은 자금조달비용으로 인하여 은행 등에 비하여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고율의 연체이자율 부과를 통해 손쉽게 막대한 이자수입을 거두는 것은 카드 이용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카드사들이 연체이자율 부과를 통한 막대한 이익 창출 보다는 소비자들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개선책을 내놓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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