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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LG화학, '다음' 종목 검색어 1위...생명과학은 오르고 화학은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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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LG화학, '다음' 종목 검색어 1위...생명과학은 오르고 화학은 내리고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9.0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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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이 LG화학에 부담된다는 시장 반응이 일부 반영 된 듯...'다음' 실시간 종목 검색어 1위와 4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LG화학이 그룹 제약사업부문인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LG화학주가는 급락하고 LG생명과학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승인 안건을 회부할 계획이다. 이는 신성장동력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합병 방식은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 (사진: '다음' 실시간 종목 검색어/ 9월 6일 오전)

LG그룹이 우량 계열사 LG화학과 LG생명과학을 합병하려는 이유는 미래 성장산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

LG생명과학의 매출액은 2014년 4256억원(연결기준), 2015년 4505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1위인 한미약품과 2위인 유한양행이 2015년 각각 1조3175억원, 1조1287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LG그룹은 LG생명과학이 한정된 투자와 지원역량으로 인해 성장의 벽에 부딪쳤다는 지적을 감안해 현금여력이 2조~3조원으로 충분한 LG화학에 합병시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 성공으로 향후 5년 내 현금 유동성 여력이 5조원 이상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LG화학은 올 초에도 동부팜한농을 약 4200억원에 인수해 기초소재와 정보전자소재·전지사업에 이어 농화학 사업에 까지 진출했다.

▲ (사진: '다음' 실시간 이슈/ 9월 6일 오전)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합병 소식에 LG화학의 주가는 하락하고 LG생명과학의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LG화학은 11시 현재 전일 대비 3.56% 하락한 25만 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생명과학은 7.35% 급등한 7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이번 합병이 LG화학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장의 반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5일 종가 기준 약 17조7000억원(주당 26만7000원)이며 LG생명과학은 약 1조1057억원(주당 6만6700원) 수준이다.

LG생명과학과 LG화학은 6일 11시 현재 '다음'의 실시간 종목 검색어 1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LG화학과 LG생명과학에 대해 흡수합병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를 6일 오후 6시 전까지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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