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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상조 사장, 경찰 출석 앞두고 자살...보상문제 난관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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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상조 사장, 경찰 출석 앞두고 자살...보상문제 난관 봉착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8.3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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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조협회, "한국상조공제조합은 공제기능 상실 오래"...앞으로 보상문제 뜨거운 감자 될 듯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에 이어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국민상조 사장이 경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5분쯤 김포시 고촌읍 국민상조 업체 건물 옥상에서 사장 A씨(47)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동대표 B씨(39)가 발견해 신고했다.

▲ (사진: 폐업한 국민상조 홈페이지)

A씨는 지난달 18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돼 이날 오전 10시 김포경찰서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A씨의 차량에서는 “고객들에게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실망을 안겨 죄송하고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타 상조회사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며 수사의뢰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상조는 8만7000명의 고객이 가입돼 있는 상위 10위권의 상조회사였으며 현재 폐업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상조에 가입한 고객에 대한 보상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상조의 대표가 사망함으로써 보상문제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 (사진: '다음' 실시간 이슈/ 8월 31일)

한국상조협회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상조공제조합이 국민상조 가입자에 대한 소비자 피해 보상을 해주어야 하나 한국상조공제조합이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는 주장을 한 바 있어 앞으로 보상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송기호 한국상조협회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상조회사들이 전체가 부도가 나 현재 200만 명에 이르는 상조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상조대란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묻고, 상조회사들이 소비자피해구제를 위해 한국상조공제조합에 예치해 놨던 1조 2,000억 원의 법정 선수예치금(담보금)이 언제 무슨 목적으로 감쪽같이 사라졌는지 이에 대해 명확히 규명해야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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