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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모니터 가격대비 성능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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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모니터 가격대비 성능 우수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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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전자기기 중 하나가 컴퓨터모니터다. 직장인의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모니터와 마주한다. 청소년,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학교숙제를 할뿐 아니라 영화나 TV도 볼 수 있어 사용시간이 길다.

하지만 모니터를 편이성, 전파차단성, 부가기능성, 전력소비량 등을 잘 따져 사는 경우는 드물다. 컴퓨터를 살 때 딸려오는 것을 그냥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접 고른다고 해도 크기나 값만을 따져 사기 일쑤다.

최근 새 학기를 맞아 컴퓨터를 새로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다. 모니터제조업체에 따라 제품의 편이성, 전파차단 능력, 부가기능 등이 각기 다르므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제대로 알고 사는 게 지혜다.

모니터를 사거나 고를 때 유의할 점들을 무엇일까. 이에 지난해 말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관련 ‘소비정보’자료를 내놨다.

국내 팔리는 9개 모니터제품을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International Consumer Research & Testing)에 평가 의뢰해 받은 결과발표가 그것이다.

평가는 화질, 사용편이성, 부가기능성, 안전·환경성(전자파 차단성, 전력소비, 제품완결성 등) 등을 종합평가하고 이를 다시 가격 대비로 평가했다.

대상제품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9~22인치 모델 9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아이티 등 국내 제조사제품 4개와 뷰소닉, HP, 델 등 수입제품 5개다.

소시모 발표에서 국내 팔리는 모니터 중 삼성전자 T220G모델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종합평가에서 5.5점 만점에 3.55점을 받아 1위를, 현대아이티 N220Wd는 최하위점수로 꼴찌를 했다.

 

값에 비해선 뷰소닉이 우수

그러나 가격 대비 품질에선 뷰소닉의 VG2030wm모델이 으뜸이었다. 뷰소닉은 화질, 사용편이성, 부가기능성, 안전·환경성 등 종합평가에서 삼성보다 0.1점 낮은 3.45점을 받아 2위였다. 하지만 40만 원대인 삼성의 절반 값인 20만 원대에 팔려 가격 대비 품질면에선 우수점수를 받았다. 

모니터화질 평가에선 삼성전자의 T220G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지화면 화질, 색상균질성, 화면반사도 등의 평가에서 5.5점 만점기준으로 3.81점을 받았다. 뒤를 이어 뷰소닉의 VG2030wm이 3.52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LG전자 WX2252는 3.40점을 받아 3위를 했다. 현대아이티의 N220Wd는 2.77점으로 최하위였다.

LG전자 사용편이성 좋아

사용설명서, 구동시간, 설치 및 초기세팅, 화면조정 등을 평가한 사용편이성에선 LG전자 L1953T가 3.88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LG전자의 다른 평가제품이었던 WX2252모델은 3.22점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T220G는 3.23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7위에 머물렀다. 현대아이티의 N220Wd는 이 부문에서도 최저점수를 받아 꼴찌였다.

종합평가에서 2위를 한 뷰소닉의 VG2030wm모델은 3.58점을 받았다. 사용편이성에서 1위를 한 제품을 빼고 국산제품이 외제보다 질이 대체로 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기능평가에선 HP w2207h가 4.35점을 받아 1위였다. 부가기능성 평가는 무게, 화면표시영역, 연결케이블, 모니터회전 및 기울이기, 설치드라이버 등을 평가했다. 국내 제조사 모니터들은 부가기능성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P보다 1.8점 이상 차이 난 2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델 안전·환경성 평가 1위

전력소비, 전자파 차단성, 제품완결성을 평가한 안전·환경성평가에선 델의 E228WFP가 4.81의 높은 점수로 1위를 했다. 반면 삼성전자 T220G는 9개 제품 중 6위를 차지했다.

현대아이티의 N220Wd가 4.64점으로 4위를 해 국내제품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현대아이티는 전파차단성에서 5.5점 만점을 받으며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제조사제품들은 전자파 차단성에서 점수가 낮았다. △삼성전자 T220G 4.41점 △LG전자 WX2252 3.16점이었고 △LG전자 L1953T모델은 2.24점으로 꼴찌였다.

가격대에 비해 가장 우수한 품질로 평가 받은 뷰소닉의 VG2030wm모델 역시 3.31점으로 점수가 낮았다.

전력소비평가에선 LG전자 L1953T가 최고, 현대아이티의 N220Wd는 최저였다. 연결부위 내구도, 테두리처리, 부품의 정확한 조립 등을 평가한 제품완결성에선 국내 제조사제품들 모두 점수가 낮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20만 원대 제품의 가격대비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편이었다”면서 “소비자들이 발표내용 등을 참고로 해 합리적 구매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산제조사들은 모니터제품의 전파차단성을 높이고 전력소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는?>


세계 31개국 41개 소비자단체 참여

우리나라는 ‘소시모’가 회원으로 가입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ICRT)는 공동연구와 검사를 통해 소비자권익활동을 촉진키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소비자단체들의 국제컨소시엄이다.

각 나라의 지명도 높은 소비자단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37개 국 41개 소비자단체가 회원이다.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소비자시민모임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현재 영국(Which), 미국(Consumers Union), 독일(SW), 프랑스(UFCQue Choisir), 호주(Consumers Association) 등이 대표적 회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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