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테슬라, 충전인프라 문제 극복할까?
상태바
테슬라, 충전인프라 문제 극복할까?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8.22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모델S, 모델X, 모델 3 사전예약과 시승신청 접수 시작...홈페이지 내 구글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논란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한국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국내 충전 인프라가 미비한 상태에서 자체 인프라 체계를 얼마나 갖출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9일 한글 홈페이지를 열고 자사의 판매 라인업 모델 S, 모델 X, 모델 3의 사전예약과 시승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 (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사전예약은 세단형 5인승 모델 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인승 모델 X 등 2종에 대해 진행된다. 모델 S의 경우 사전예약금 200만원, 모델 X는 500만원의 결제 시 구매 우선순위가 보장된다.

세계 최대 전지차 업체인 테슬라가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모터스는 구글 지도를 통해 전시장인 테슬라스토어와 충전소인 ‘슈퍼차저’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전시장과 충전소가 현재까지 한 곳도 없다. 다만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테슬라 모터스가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사진: 다음 실시간 이슈/ 2016.8.22 오후)

테슬라의 충전소가 국내에 없다는 것은 테슬라 전기자동차로는 국내에서 충전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전기를 충전하는 단자가 국내 단자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S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두 가지 충전 규격으로 출시하고 있다. 북미와 일본 지역에는 테슬라 전용 충전 단자를 제공하고 유럽 및 중국에는 타입2용 충전 단자를 제공한다. 테슬라 자체 충전 단자로는 우리나라 일반 충전소에서 바로 충전할 수 없어 어댑터를 사용해야만 한다.

태슬라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완속 충전 J1772(타입1) 어댑터와 급속 충전 차데모(CHAdeMO) 어댑터를 이용해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완속 충전 표준은 기아차 레이EV, 소울 EV 등의 모델에서 사용하고 있는 J1772 형태다.

또 다른 문제는 충전 시간이다.  이러한 완속 충전으로 차량을 충전하면 6~&시간 가량 소요된다. 일반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하면 시간은 더욱 증가한다.

그러므로 테슬라가 슈퍼차징 스테이션을 국내에 언제까지 얼마나 설치 할 지가 관건이다. 테슬라 전용 단자로 전용 고속 충전소 슈퍼차징 스테이션에서 90kWh짜리 모델S 배터리를 80%까지 4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00% 충전을 하려면 75분이면 충분하다. 테슬라 모델 S는 완충상태에서 408km에서 557KM까지 주행이 가능해 한번 완충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로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CEO 앨런 머스크는 "2017년 말까지 슈퍼차징 스테이션을 전 세계 720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국내 슈퍼차징 스테이션 설치에 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 내 구글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테슬라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ID tree******은 "테슬라 꺼져라"라며 반감을 나타냈으며 ID dae****은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전기차를 팔 자격이 있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ID On******는 "테슬라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 같은 이유가 충전 인프라가 문제"라며 국내 충전 인프라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