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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호]여름철 식중독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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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호]여름철 식중독 막으려면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6.08.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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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보관 → 냉장 → 냉동식품 순으로 구입

[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요즘같이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세균이 빨리 번식하기 때문에 음식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식중독 환자는 5~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철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식재료의 △식재료의 구입·운반·보관 요령 △조리 요령 △섭취 요령 등 단계별 식품안전 관리 방법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장보기 순서’ 지켜 식중독 예방

식재료는 필요한 양만큼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의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통기한·표시사항을 잘 확인하여 되도록 신선한 제품을 사도록 한다.

한편, 식재료를 구입할 때 순서를 잘 지키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밀가루, 식용류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구매하고 과일과 채소 등을 구매한다. 그다음 햄, 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 순으로 구입하며 어패류는 가장 마지막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육류나 어패류와 같이 상하기 쉬운 식품을 운반·보관할 때는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 이하의 차가운 냉장상태를 유지하며 운반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차 내부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므로 자동차 안에 음식물을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냉면·콩국수 식중독 조심

음식을 조리할 때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닭 등의 가금류나 수산물 등을 손질할 때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도록 한다.

특히 여름 계절 음식으로 사랑받는 냉면, 콩국수 등은 요리를 할 때 육수나 콩국이 사용되는데 이는 병원성 대장균 등과 같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자랄 수 있어 육수와 콩국은 가열 조리한 뒤 신속하게 냉각시키는 것이 좋다.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은 깨끗하게 씻어 먹도록 한다.

농진청, 식중독균 검출키트 개발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 KAIST, 전북대와 공동으로 식중독균 5종(병원성대장균 O157,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을 1시간 안에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검출키트는 지름 8cm 크기의 전화 다이얼 모양의 종이 기반 감지기 위에 시료를 넣고 돌리면 중앙의 원 안에 청색 선이 보이면서 식중독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검출키트는 기존 표준검사법보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비용 또한 매우 저렴해 안전한 농산물 유통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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