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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호]봄날 피부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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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호]봄날 피부 지키기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8.12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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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이젠 알고 쓰자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겨울 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가 봄날의 강해진 자외선에 갑자기 노출되면 금세 민감해질 수 있다. 또한, 따뜻해진 날씨로 꽃 축제나 야유회 등 봄나들이가 급증하는 만큼, 피부가 햇볕에 타는 것을 방지하고 피부를 보호해 탄력손실과 노화를 막기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자외선을 흡수해 자외선을 분해하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는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과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대신 떠오르고 있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와 자외선 차단지수를 나타내는 SPF, PA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본다.

SPF는 자외선 차단 효과 시간을 나타내

흔히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할 때 SPF50 PA+++라고 쓰여있는 것을 봤을 것이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B의 일광차단 지수를 나타낸다. SPF1은 15분을 의미하며 SPF30은 약 7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 SPF30 이상부터는 차단 지속력에 거의 차이가 없으므로, 굳이 높은 지수의 제품을 선택할 필요 없이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더 효과적이다.

또한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자외선 A의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데 더하기(+) 부호가 많을수록 자외선 방어율이 높은 것을 뜻한다.
 
PA+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자외선을 2~4배 차단할 수 있음을 나타내며 ++는 4~8배, +++는 8배 이상 차단 가능함을 의미한다.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유기 자외선 차단제)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무기 자외선 차단제)로 나뉜다.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이 다르다. 유기자차는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에칠헥실살리실에이트 등의 화학적 성분으로 자외선을 피부 속에 흡수한 다음 자외선을 분해하는 원리다.

피부톤과 맞게 자연스럽고, 발림성이 좋아 인기가 좋지만, 자외선을 차단하는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화학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어른이나 아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반면 무기자차는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피부 표면에 막을 만들어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원리이다. 얼굴이 하얘지는 백탁 현상이 강하게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피부에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와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다.

착한 성분의 선크림 제품들 출시돼

LG생활건강은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한 이른바 ‘착한’ 성분의 자외선 출시해 민감하고 연약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베이비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퍼스트 스킨 베이비 순한 썬크림’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서, 허브와 천연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햇빛 아래 아기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켜주는 순한 선크림이다.

또한,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로 인기 있는 ‘빌리프’에서는 지난 3월 ‘베이비 포 선 메탈 쿠션(SPF39, PA+++)’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휴대가 간편해,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선 메탈 쿠션으로, 내용물을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 진정 및 뛰어난 보습 효과로 아기 피부가 꼭 맞는 ‘네이피어스 베이비 표뮬라TM’를 함유해 여린 아기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케어하며, 아기 피부에 유해할 수 있는 광물유, 동물유래성분, 파라벤 등 10가지 성분을 배제한 ‘10無 처방’으로 아기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에서 첫 선을 보인 최초의 냉장화장품 브랜드 ‘프로스틴’은 LG만의 독자적인 저온 요법으로 강한 자외선으로 올라간 피부 온도를 차갑게 진정시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보호해주는 ‘프리스틴 쿨링 선케어’(SPF45, PA++)를 판매하고 있다. 남극에 서식하는 극지 생물 ‘라말리아’에서 유래한 프로스틴만의 항산화 성분를 함유해 피부에 건강한 활력을 부여해주는 이 제품은 무방부제 및 무중금속 선케어 제품이다.

아모레퍼스픽의 ‘한율’에서는 8가지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아기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순수 선크림’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백탁 현상을 완화해 아기는 물론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다.

선크림, 지우는 것도 중요해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은 피부 모공을 막아, 세안할 때 꼼꼼히 하지 않으면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SPF35 이하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경우에는, 클렌징 폼, 클렌징 워터, 클렌징 오일 중 하나를 사용해 지워도 충분하지만, SPF50 이상의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에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유한킴벌리의 베이비 브랜드 ‘그린핑거’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을 맞아 썬케어 전용 ‘그린핑거 알로에 썬클린징 티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티슈 형태로 선크림 사용 후 야외활동이나 세안이 용이치 않은 장소 등에서 수시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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