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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에어컨 제조업체 주가 오르고, 한전·관계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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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에어컨 제조업체 주가 오르고, 한전·관계사 하락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8.1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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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삼성전자, 전날 이어 상승세...LG전자, 전날 하락 극복하고 상승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전기요금 누진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에서 한국전력의 주가가 하락하고 에어컨 관련 제조업체의 주가는 상승하는 등 주가에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전력 주가는 한시적 누진제 완화 소식에 1%  하락하면서 출발해 전날 대비 3.2% 하락한 6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전뿐만 아니라 한전 관련 기업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전이 지분 52%를 보유한 발전설비 정비 전문 기업인 한전KPS도 1%  동반 하락했다. 누진제 개편으로 한전 이익이 줄어들면 정비료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반면 대유위니아 등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 주가는 누진제 개편으로 에어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에어컨 전문업체인 대유위니아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4.4% 상승 마감했다.  무풍 에어컨으로 출시로 프리미엄급 에어컨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도 1.2% 오른 155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대유위니아 등 에어컨 제조업체의 주가는 12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유위니아 주가는 12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1.93% 상승한 634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156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전일 대비 1.50% 하락한채로 거래를 마감했던 LG전자도 현재 0.95% 상승한 5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 대비 2.31% 하락한  5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전kps 주가 역시 0.28% 하락한 7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이 올 여름(7~9월) 한시적으로 모든 누진 구간의 전력 사용량의 상한선을 50kWh씩 높이기 한 방침을 승인하기 위한 한국전력 이사회가 12일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누진제 구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통해 3개월간 19.4%의 전기료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한전은 총 11조3467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으며 올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6조309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요금 조정안이 나오면 산업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과정을 거쳐 전기위원회가 심의하고 최종결정은 산업부 장관이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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