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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호]‘치맥’ 가고 ‘치밥’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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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호]‘치맥’ 가고 ‘치밥’오나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6.08.1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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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로 음식소비 패턴 변화

 
 [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15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외식, 배달에 비중이 55.1%로 절반을 넘었다.

1인 가구 수는 2000년 222만 4,000가구에서 2010년에는 414만 2,000가구, 2015년에는 506만 1,000가구로 15년 사이에 약 2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1인 가구가 늘고,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손쉽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한 간편 식사가 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응해 치킨 업계에서는 ‘치맥’ 대신에 한 끼 식사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치밥’을 내세우며 ‘치밥’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굽네
‘치밥’의 선두주자 볼케이노

'치밥'의 선두주자는 굽네치킨의 볼케이노였다. 오븐구이 치킨 창업 프랜차이즈 전문브랜드인 ‘굽네치킨’은 1인 가구 ‘혼밥족’들을 위해 즉석밥 ‘햇반’을 판매해 굽네 볼케이노와 밥을 함께 먹는 ‘치밥’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바야흐로 ‘치맥’을 넘어 ‘치밥’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굽네치킨의 ‘굽네 볼케이노’는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를 발라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구현한 치킨으로 밥과 매우 잘 어울리는 궁합을 자랑한다.

'굽네 볼케이노'는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푸드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소문나며 게시물이 현재 약 50건에 이르고, 3백만 리뷰를 넘어서고 있다.

히트 메뉴로 떠오른 ‘굽네 볼케이노’는 품질력, ‘치밥 레시피’ 마케팅, 차별화 마케팅에 힘입어 최근 판매 구성비 60%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굽네치킨은 지난 한 달간 굽네치킨 신메뉴를 활용한 굽네 쓱쓱 치밥 레시피 공모전을 펼쳐 약 200여 건의 응모작을 받았다.

비비큐
치킨 도시락 ‘올리브 치도락’ 출시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치밥’ 열풍을 겨냥해 최근 신메뉴 ‘올리브 치도락’을 출시했다. 올리브유로 조리한 치킨과 영양을 고려한 삼색 반찬, 다양한 양념 소스로 구성된 치킨 도시락으로, 특히 추가로 제공되는 양념 소스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는 재미 요소까지 더했다.

메뉴 역시 바쁜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올리브 치도락 양념치킨(매운맛, 순한맛)·강정치킨(가격 7,900원),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성을 위한 올리브 치도락 맛 가슴살샐러드·치킨 샐러드(가격 6,900원),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올리브 치도락 매콤치킨컵·간장치킨컵(가격 3,900원)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부분의 BBQ 가맹점에서 1일 전~1시간 전 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BBQ는 요기요와 G마켓을 이용해 치도락을 2개 이상 주문할시(7,900원 메뉴 이상) 4,000원을 할인해주는 런칭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요기요는 지난 3월 1일부터 16일까지, 지마켓은 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BBQ 관계자는 “혼밥족뿐 아니라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 워크숍이나 야유회의 단체 도시락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소담
치킨마요 컵밥 출시

굽네치킨과 BBQ 뿐만 아니라 후발 치킨 브랜드들도 치밥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소담치킨은 신메뉴로 치킨마요 컵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 메뉴 반반 주문이 가능해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소담치킨이 이번엔 신 메뉴로 치킨마요 컵밥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으로 치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 개념 치킨배달 콘셉트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시키는 동시에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최고 브랜드가 되기 위한 치킨게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신 메뉴 출시 이벤트로 소담치킨은 G마켓과 손잡고 오는 9일까지 한 달 동안 G배달 주문 시 4,000원 할인에 컵밥을 무료로 증정하는 유례 없는 파격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각종 SNS에 이벤트를 공유하면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담치킨은 해외진출에 이어 고정관념을 깨는 신메뉴 출시와 더불어 이벤트 마케팅을 통해 연이은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어 2016년 치킨 창업시장에서 유망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야들리에
메인 메뉴가 ‘치밥’

야들리애 치킨은 최근 치밥을 메인 메뉴로 선보이는 치밥브랜드 야들리애 플레이트를 론칭했다. 야들리애 플레이트는 치킨과 밥, 샐러드가 함께 제공되는 메뉴를 주력으로 한다.
 
치르치르도 지난해부터 치밥메뉴를 출시중이며 배달서비스를 통해 치밥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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