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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호]마감이 임박할수록 싸진다, 이제는 ‘타임커머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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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호]마감이 임박할수록 싸진다, 이제는 ‘타임커머스’ 시대
  • 특별취재팀
  • 승인 2016.08.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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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라이프 / 특별취재팀]빨리 일어나는 새가 더 많은 벌레를 잡아먹는다지만 여행계획에서만큼은 오히려 게으른 새가 더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 바로 ‘땡처리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이다. ‘소셜커머스’에 이어 ‘타임커머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그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타임커머스는’ 쉽게 말해 ‘땡처리 시장’이다. 이제 타임커머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하면 항공권·호텔·레스토랑·식사권 등 마감 임박 상품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당장에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당일예약’ 상품을 사고파는 ‘땡처리 시장’ 타임커머스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타임커머스는 쿠팡·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와 비슷한 듯 다르다. 소셜 커머스는 ‘뭉치면 싸다’는 것을 이용한 ‘공동구매’ 형식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지만. 타임커머스는 시간이 지나면 팔 수 없는 마감 임박 상품을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땡처리 시장’이다.

타임커머스 상품은 ‘떨이’ 상품이기에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다. 그래서 언제 어느 때고 바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거래가 유리하다.

특1급 호텔도 당일 예약 가능

타임커머스 상품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특히 ‘당일 숙박’은 단연 타임커머스 플랫폼에 최적화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빈방인 것보다는 헐값에라도 판매하려는 숙박업체와 숙소를 보다 저렴하게 예약하려는 소비자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타임커머스의 숙박 예약 시장은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13년 최초로 스마트폰 전용 타임커머스 앱이 세상이 나온 이후 현재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10개를 웃돌고 있다. 앱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상위 5개사가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은 1,000억 원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타임커머스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라 할 수 있다. 1박에 20만~40만 원을 호가하는 서울 특급 호텔을 무려 10만 원대에 잘 수 있는 ‘득템’도 가능하다. 평일 숙박의 경우엔 정상가보다 80~90% 할인된 가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콧대 높던 특1급 호텔이 타임커머스로 진입했다는 점도 타임커머스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즉흥 여행과 급한 출장에도 걱정 없어

국내 호텔 예약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호텔엔조이’는 호텔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힐튼, 하얏트, 메리어트, 워커힐 등 유명 호텔을 ‘땡처리가’에 살 수 있고 자체 콜센터와 일대일 카카오톡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급한 출장으로 숙소를 찾기가 어려울 때, 또는 연인과 즐길 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호텔엔조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발을 넓혀 홍콩·방콕에 이어 ‘상하이전문몰’을 오픈했다. 호텔엔조이와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이 함께 진행하는 서비스로 상하이 각지의 다양한 호텔과 유명관광지, 맛집, 쇼핑 명소 등의 지역들의 정보를 다채롭게 소개할 뿐 아니라 고객 선호도와 리뷰를 바탕으로 높은 랭킹에 오른 호텔 투숙 상품을 정상가 기준 최고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외식·영화·공연·교통권 등 타임커머스 영역

타임커머스 시대는 늦게 살수록 이득이 된다는 특징을 지녀 소비 패턴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외식·영화·공연·교통권 등 재고가 남지 않는 상품은 그 어떤 것이든 타임커머스의 영역이 된다. 당일 숙박 전문이었던 타임커머스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세일투나잇’이다.

2014년 7월에 출시한 이 앱은 입소문을 타며 현재 약 16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숙박예약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난해 5월과 6월부터 공연상품과 외식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큰 반응을 얻어 현재는 전체 매출에서 숙박 외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세일투나잇 애플리케이션에는 다양한 당일 예약 상품이 실시간으로 등록돼 당일 남은 빈방은 물론 빈 좌석 등을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어 엄지족들은 언제 어디서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다.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1만 원대에서 즐길 수 있는 특급 호텔 뷔페 이용권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라마다호텔 점심 뷔페가 거의 반값인 1만 4700원에 판매되어 큰 반응을 얻었다.

당일이 지나면 효력을 잃는 항공권이나 기차표도 단골상품이다. 서울~부산 왕복 KTX 탑승권을 세일투나잇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하면 정상가에 비해 약 4만 원 가까이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번거로운 회원가입 절차나 별도의 로그인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도 예약할 수 있어 즉흥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텔타임, 벚꽃맞이 이벤트 진행

위드이노베이션의 호텔 타임커머스 앱 ‘호텔타임’은 벚꽃 개화시기를 맞아 서울 윤중로와 석촌호수 그리고 경주와 하동, 진해, 제주 등 전국 벚꽃 명소 6곳에 위치하고 있는 인근 호텔 및 리조트를 최대 80% 저렴하게 내놓는 호텔 특가 기획전 ‘벚꽃타임’을 선보인다. 기획전에서는 4월 1~15일 사이 숙박이 가능한 호텔 이용권이 판매되며 경주 코오롱 호텔 등 일부 호텔에 한해 추가 1만원의 적립금 혜택도 있다.

또한, 호텔타임에서는 친구와 함께하면 혜택이 더 커진다. 자신이 보내준 ‘호텔타임 추천할인권’을 지인이 사용할 경우 본인에게 1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참여 방법은 지인이 호텔타임에 가입하고 이용자가 전달한 추천인코드를 입력한 뒤 호텔을 예약하면 된다.

뷰티 전용 타임커머스, 뷰티인나우

네이버나 다음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 내 주변 뷰티숍을 검색하고 이용 후기를 확인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많은 뷰티숍을 나와 가까운 순으로 한 번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러한 생각을 담은 것이 뷰티인나우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뷰티숍들이 입점(전국 약 1,360개)한 뷰티숍 예약 중개 서비스 앱이다. 사용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뷰티인나우 앱 하나로 나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뷰티숍의 비어있는 예약 시간을 확인 후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그리고 당일 비어있는 예약시간을 판매하는 타임 할인까지 이용 한다면 어플 하나로 저렴하게 뷰티숍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뷰티인나우는 뷰티숍이 90% 이상 예약제로 운영되어 예약이 없는 경우 로드고객으로 채우기 어려운 부분을 가장 잘 캐치한 뷰티타임커머스이다. 보통의 소셜커머스가 사용자 중심이라면, 뷰티인나우는 사용자와 업주 모두를 배려한 이상적인 타임커머스이다.

업주 부담 없고 매장 홍보 효과까지

뷰티인나우는 광고비와 입점수수료가 없어서 다른 소셜커머스에 비해 업주들의 부담이 없다. 게다가 파워블로거들을 뷰티숍과 직접 연결을 시켜 입점 업체의 매장 홍보를 돕고 있다. 업주들 입장에서는 뷰티인나우에 입점신청을 하고 자신의 매장을 등록하는 것에 대한 일체의 비용이 없으니 부담 없이 등록할 수 있고, 사용자로서는 더욱더 많은 뷰티숍들을 뷰티인나우 어플에서 만날 수 있으니 상호 간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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